고등학교 재학 시절 헌혈 버스에서 처음 헌혈에 나선 정연호(58)씨가 지난 17일 헌혈의 집 경주센터에서 300회 헌혈을 달성했다.
20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정씨가 헌혈의 집 경주센터에서 300번째 헌혈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고등학생 때 학교를 방문한 헌혈 버스에서 생애 첫 헌혈을 경험한 뒤 '건강할 때 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 봉사가 헌혈'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 이후 혈액 부족 소식을 접할 때마다 헌혈의 집을 찾아 생명나눔을 실천해왔다.
울산혈액원
정씨는 지속적인 헌혈을 위해 술과 담배를 멀리했으며, 20년간 배드민턴을 즐기며 체력 관리에도 힘썼다.
정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힘이 닿는 데까지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며 "바늘이 무서워 망설이는 분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봉사"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이 헌혈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두섭 울산혈액원장은 "오랜 시간 건강관리를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온 정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