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지 길거리에서 명품 매장을 약탈해 확보한 장물을 헐값에 판매하는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 길거리 중고마켓 현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현장 사진이 공유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일부 노점 상인들은 명품 매장에서 불법으로 털어낸 가방과 지갑 등 고가 잡화를 정가 대비 80%에서 9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매장 습격 영상이 정품 보증서
노상에서 거래되는 물품인 만큼 정식 보증서나 결제 영수증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판매자들은 구매자들에게 가품이 아닌 진짜 명품임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매장 침입 당시 직접 촬영한 범행 영상을 보여주는 황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진열대와 상자를 부수고 상품을 챙겨 나오는 과정을 담은 약탈 영상이 역설적으로 확실한 정품 인증 수단으로 쓰이는 셈이다.
GettyimagesKorea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길거리 바닥에 검은 비닐봉지를 깔아둔 채 고급 브랜드 샤넬의 핸드백 상자를 열어젖히거나 붉은색 퀼팅백 실물을 들어 보이며 호객 행위를 벌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치안 붕괴 수준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혀를 찼다. 대다수 네티즌은 "범죄 증거 영상을 정품 인증이라며 당당히 내미는 현실이 기괴하다", "사주는 사람이 있으니 길거리에서 버젓이 장물 시장이 열리는 것", "장물 취득 역시 엄연한 불법 행위"라며 공권력 마비를 지적했다. 반면 "치안이 얼마나 무너졌으면 길거리 한복판에서 대낮에 약탈품을 파느냐", "유럽 여행 시 현지 안전에 극도로 유의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