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40년 전 군부대 보다 못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킨 미역국서 고기 건져 봤더니

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이 소고기 미역국에 들어간 고기 양이 너무 적다며 불만을 제기한 글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매한 소고기 미역국의 실태를 폭로했다.


A씨는 주문한 미역국 속 고기 건더기를 전부 건져내 공깃밥 뚜껑에 올려놓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소고기는 손가락으로 일일이 셀 수 있을 정도로 극소량에 불과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휴게소 이름을 차마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40년 전 군 부대 취사병이 끓여준 미역국에 들어간 고기보다도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개선하겠다고 나섰는데, 서민들이 이를 체감할 날이 언제쯤일지 모르겠다"며 현실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게시글은 휴게소 음식의 가성비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누리꾼들은 "소가 잠깐 때밀고 간 거냐", "어느 순간부터 휴게소에서 안 사 먹게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볼 일만 봐야 한다", "그래서 휴게소는 말 그대로 휴식만 취한다" 등 신랄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작성자가 해당 휴게소의 상호명과 음식 판매 가격을 명시하지 않아 정확한 제반 구성 등 세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높은 가격과 낮은 품질은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한국도로공사-운영업체-입점매장'으로 이어지는 중첩된 수수료 구조 탓에 가격은 올라가고 맛과 서비스 질은 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대응해 전체 215개 휴게소 중 8곳을 우선적으로 도로공사 직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간이 건설하고 소유해서 조치할 수 없지만 직계약을 하면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