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더 많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을 깨고 싶다"... 47회 우승 신기록 세운 안세영이 한 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국제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안세영은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750)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29·일본)를 2-1(21-23 21-14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사이트대한배드민턴협회



이로써 안세영은 국제 대회 단식 통산 47승을 기록하며 여자 단식의 전설 수시 수산티(55·인도네시아)가 보유했던 최다 우승(46회) 기록을 넘어섰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수산티와 동률을 이룬 바 있다.


이날 결승은 1게임을 23-21로 내준 안세영이 2·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3게임에서는 3-9까지 끌려가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강인한 체력과 특유의 질식 수비로 21-18 승리를 만들어냈다. 야마구치를 상대로 한 최근 10연승 행진이며, 덴마크오픈은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BWF 인터뷰에서 "마지막 게임에서 코트가 더 느려지면서 자신감이 커졌고 의욕도 강해졌다"며 "이 경기는 내가 승리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을 깨고 싶다. 항상 한 경기씩 집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사이트대한배드민턴협회


그는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아주고, 내가 뛰는 모든 경기를 즐겨주셔서 행복하다. 그것이 나의 동기부여"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덴마크에서는 항상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다"며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많고 덴마크 팬들도 그렇다. 덕분에 정말 행복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3게임 도중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코트 상태가 까다로워서 경기 도중 미끄러졌다"며 "몸 상태를 확인하고 트레이너와 상의한 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경쟁자들을 향한 존중도 보였다. 그는 "야마구치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항상 이기고 싶다. 그 선수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한다"며 "왕즈이와 천위페이(이상 중국)도 라이벌이다. 이런 라이벌들이 있어서 기쁘다. 라이벌 관계는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은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슈퍼750)에 출전한다. 그는 "파리로 떠나기 때문에 이제 짐을 싸야 한다"고 웃으며 다음 대회를 향한 준비에 나섰다.


올해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 1패를 기록하며 98.4%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3월 전영오픈(슈퍼1000)에서 왕즈이에게 패해 준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9개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