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시위 폭력사태에 프랑스 일부 지역 '야간 통행금지령'

프랑스 정부가 높은 물가와 공공서비스 저하로 유발된 대규모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사태로 격화되자 국지적인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총리실은 릴을 포함한 북부 4개 도시 일부 지역에 상점과 기업 보호를 위해 이틀간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질서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국가 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하겠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소요 사태는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던 고등학생 시위가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적 반발로 번지며 전격 확산되었다. 지난 17일 전역에서 약 50만 명의 인파가 결집했으며, 시위 주최 측은 오는 24일 2차 대규모 시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ettyImages-2300172154.jpgGettyimagesKorea


현재까지 계속된 충돌로 25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되었고 치안 병력 1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경찰이 투입한 군중 통제용 수류탄에 맞아 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는 등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세르주 파팽 중소기업 담당 장관에 따르면 최소 3000개 이상의 상점이 직접적인 약탈과 파괴 피해를 보았으며, 전체 피해액은 수억 유로 규모에 달한다. 대표적 관광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마저 시위대에 의해 기습 점거되어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이처럼 소요 사태가 가열됨에 따라 현지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막대한 물적·인적 피해와 영업 손실이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피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급격한 위축을 막기 위해 폭동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시 휴직' 지원 제도를 긴급 가동하기로 조치했다. 아울러 행정 절차를 대폭 줄여 피해 기업들이 보험금을 조속히 지급받고 현장을 복구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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