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 계속... 경찰 "배우 위해·협박 엄정 조치"

서울경찰청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 배우들에 대한 위협 행위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6일 정례 간담회에서 "배우에 대한 위해나 협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청장은 "지금은 유해진 배우나 소속사 쪽에서 요청이 온 건 없다"라면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순찰 강화나 신변 보호 등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유1.jpg영화 '암살자(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경찰에 영화 관계자와 배우들의 안전 조치를 요청하면서 거주지 앞 협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당부한 바 있다. 지난 4일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어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고 청장은 현재까지 해당 집회와 관련해 확인된 불법 행위는 없다고 전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종로경찰서에 배당했으며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날도 보수단체들의 규탄 집회는 계속됐다. 호국연합방패단은 오후 6시까지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건물 앞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보수단체 '벨라도' 역시 오후 2시부터 광화문 G타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며 기업들에 유해진의 광고 계약 철회를 요구한다.


유.jpg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포스터의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