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李대통령 "중수청, 네편내편·여야 가리지 말고 철저히 수사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롭게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에 정치적 중립과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주문했다.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는 중수청장 직무대행 전종민 차장과 공소청장 직무대행 이정현 차장이 조직 출범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두 기관 출범과 관련해 당부 말씀을 전하며 "수사와 공소의 가장 기본은 범죄를 발각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origin_국무회의발언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어 "국민을 보호해야 할 막강한 권력을 가진 수사·공소 기관이 개인을 상대로 억울한 일을 만들거나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다시는 정치권력에 의해 수사·공소 기능이 악용되거나 휘둘리거나 본래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검찰의 행태를 꼬집으며 "'덮어서 벌고 만들어서 출세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들 이해할 것"이라며 "국가 권력을 이용해 오히려 범죄 행위를 저지르면 이는 민간인의 범죄보다 훨씬 더 중대한 범죄"라고 질타했다.


그는 "힘세면 봐주고, 돈 많으면 봐주고, 힘없으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는 경우를 겪는다"며 "중대범죄수사청답게 네편 내편, 여야 가릴 것 없이 힘 있는 소위 사회 지도층, 많이 배우고 가진 사람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는 사건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도 없고 부당하게 이익 보는 사람도 없도록 공정한 사회 질서를 반드시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해 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이정현 공소청 직무대행은 "공익의 대표자, 국민의 인권 옹호 기관으로서 공소청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사회적 약자, 범죄 피해자 보호에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origin_발언하는이정현공소청장직무대행.jpg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


전종민 중수청 직무대행은 "중수청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기에 조직 기틀을 다져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