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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12살 초등학생을 체벌·훈육을 하는 과정에서 "(문구용 칼로) 친구 손목을 그으라"고 지시한 교사가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YTN은 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초등학생을 상대로 지나친 체벌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지난 7일 담임을 맡은 교사 A씨(54)는 B학생(12)을 교실 앞으로 불러내 이전 수업시간에 있었던 잘못을 거론하며 꾸짖었다.
심지어 A씨는 여러 학생들 앞에서 체벌도 가했다. A씨는 반 학생들에게 눈을 감으라고 시킨 뒤 B학생에게 약 40여분 동안 엎드려뻗쳐, 뒷짐지고 머리 박기 등의 체벌을 가했다.
또 자신의 서랍에 있던 문구용 칼을 학생에게 건네며 옆자리에 앉은 친구의 손을 그으라고 지시하는 등 도가 지나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학생이 전 수업에 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라고 해명하며 "자신의 방법이 지나쳤다"고 시인했다.
해당 학교 교장 역시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지도 방법"이라면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열어서 응당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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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