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처가서 신혼집 마련해준다며 '전업주부' 자처한 예비신부... 예비신랑이 털어놓은 진짜 속내

예비신랑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을 털어놨다. 예비신부 측 부모가 30평대 아파트를 딸 명의로 마련해주겠다고 했지만, 예비신부는 결혼 후 전업주부로 살겠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친 부모님이 집을 해준다는 데 싫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평범한 서민 가정 출신으로 스스로 자리를 잡았고, 예비신부 B씨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


예비신부의 부모는 30평대 아파트를 B씨 명의로 준비해 신혼집으로 쓰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B씨는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결혼 후 양가의 지원 없이 두 사람만의 힘으로 살림을 꾸리고 싶었다. A씨는 "큰 도움 받아 시작하면 결혼 초기부터 삐거덕거릴 것 같고, 제가 못나서 죄지은 것 같고, 솔직히 제 자존심도 허락을 못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Bride_discussing_full-time_homem…_20260920154306.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는 이어 "예비신부가 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고 자라서 사회생활하던 저를 이해 못해주는 것 같다. 경제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예비 장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가장으로서, 남자로서 주눅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독립된 부부생활을 하려는 A씨의 의견에 공감이 간다"며 A씨 편을 들었고, 다른 일부는 "그래도 너무 고집을 부리면 좋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C씨는 "실제로 양가 경제력이 차이 나는 결혼을 할 경우, 경제력이 낮은 쪽이 높은 쪽 집안에 끌려다니는 경우를 자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양가 경제력에 상관없이 독립된 부부생활을 하고 싶다는 A씨의 의견은 일리가 있다. 예비신부를 잘 설득해 맞벌이는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D씨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독립된 부부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본인 고집만 피울 경우 예비 처가에 안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시댁이나 처가에서 도움을 받을 때도 자주 생기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D씨는 "무조건 독립 아니면 의존이라는 식으로 이중잣대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예비신부와 좀 더 솔직히 대화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딩크족 합의해 놓고 결혼하고 나니까 전업주부 하겠다는 공무원 아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법률적으로 B씨가 혼인 전 본인 명의로 받는 신혼집은 '특유재산'이 된다. 이 경우 이혼 시 재산분할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다만 결혼 생활 중 배우자의 기여가 인정되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