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우비 쓰고 대형마트 침입한 20대, 5억원어치 귀금속 90초 만에 쓸어 담았다

인천 남동구 한 대형마트 귀금속 매장에서 5억원 상당의 금은보석을 훔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6일 오후 1시30분께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를 받는 A씨가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나타났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법원에 들어섰다.


취재진이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느냐"고 묻자 A씨는 "생활고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인터넷에 검색해 봤는데 거기(범행 장소)가 나와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금은방을 노린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내놨다.


인사이트인천경찰청


A씨는 "혼자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물음에 "저 혼자 (했다)"라고 답했다. "우비를 쓰면 안 잡힐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A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구속 여부는 같은 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14일 오전 2시26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홈플러스 2층 귀금속 매장에 침입해 173점의 금은보석을 훔쳐 택시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훔친 귀금속의 시가는 약 5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추적에 나섰다. 범행 약 12시간 후인 14일 오후 2시43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훔친 귀금속 173점도 전부 회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영업이 끝난 대형마트 1층 창문으로 침입한 뒤 2층 귀금속 매장으로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커피포트를 이용해 진열대를 부수고 귀금속을 훔쳤다.


A씨는 범행 당시 마스크와 우비로 얼굴을 가렸다. 마트에 머문 시간은 약 10분이었으며 실제 절도 행위는 1분30초여 만에 끝났다.


경찰은 공범 존재 여부와 내부 조력자가 있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