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1억짜리 포르쉐에 실종 아동 90명 얼굴로 도배한 20대 차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포르쉐 718 차량 전체를 실종 아동 전단지로 뒤덮은 20대 청년의 활동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세 남성 두린이 자신의 포르쉐에 실종 아동 전단 90장을 부착해 거리를 누비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린은 실종 아동 찾기 사이트 '베이비 컴 홈(Baby Come Home)'에 게재된 정보를 활용해 아동들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직접 편집한 뒤 차량 래핑 작업을 진행했다. 차체 전면과 측면, 후면 등 유리창과 헤드라이트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실종 아동들의 얼굴과 관련 정보가 빼곡히 새겨졌다.


2026091590009_0_070519_20260915071018870.jpgSCMP


그는 거리에서 전단을 배포하는 기존 방식보다 차량으로 이동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두린은 "관심을 끌려는 행동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관심이야말로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차량을 목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실종 아동을 알아볼 확률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차량에 소개된 아동 중 1명은 가족과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린은 차량 외관 변경 후 현지 규정에 따라 경찰에 변경 신고를 완료했다.


'베이비 컴 홈'은 2007년 설립된 실종 아동 찾기 지원 단체로, SCMP에 따르면 현재까지 40만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약 1만5000가족의 재회를 성사시킨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