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 6일 폐장한 12개 지정해수욕장의 올 여름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제주도는 이번 여름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이 160만 6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144만 8000명과 비교해 11% 늘어난 수치다.
해수욕장별 이용 현황을 보면 함덕해수욕장이 70만여 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협재해수욕장 20만 3000여 명, 금능해수욕장 13만여 명이 뒤를 이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 뉴스1
제주도는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 조기 개장과 현장 관리 강화를 분석했다. 도내 해수욕장은 6월 24일 일제히 개장해 전년보다 6일 빠른 운영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2023년부터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으로 운영 중이다. 파라솔과 평상 대여료는 각각 2만원과 3만원으로 2023년 가격을 50% 수준으로 인하한 뒤 2024년부터 3년째 동결했다.
안전 관리 인력도 대폭 확충했다. 민간 안전요원은 전년보다 36명 증가한 284명을 투입했고, 119시민수상구조대 60명도 함께 배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제주도는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삼양·월정 등 4개 해수욕장의 운영시간을 야간에 1~2시간 연장 운영했다. 함덕해수욕장은 '펫 비치(Pet Beach)'로 지정해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했고, 이호테우·표선해수욕장은 수상 휠체어를 갖춘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운영했다.
제주도는 폐장 이후에도 이날부터 20일까지 2주간 안전관리를 지속한다. 해수욕장과 항포구·연안해역에 제주시 126명, 서귀포시 66명 등 총 192명을 배치해 입수 자제 안내 등 안전관리 공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 성과와 이용객 불편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