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용혜인, 과거 징계안 발의했던 국힘 의원들에 '장관 적격성' 검증받는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자신이 징계를 요구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마주하게 됐다.


지난 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지난해 2월 7일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과 임종득 의원을 상대로 징계안을 단독 발의했다. 이는 지난해 2월 국회에 접수된 의원 징계안 29건 중 유일한 1인 단독 발의였다.


강 의원에 대한 징계 발의는 지난해 2월 6일 열린 '12·3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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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후보자는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수도방위사령부의 사령관씩이나 돼서 생각을 가지지 않고 이야기를 하니까 내란죄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발언했다.


육군 장성 출신인 강 의원이 "수방사령관씩이라니. 말 함부로 해"라고 반응했고, 용 후보자는 "국민의힘 간사가 다른 의원 질의에 끼지 말자고 오전에 이야기했다. 본인을 돌아보라"고 응수했다. 이어 강 의원이 "야"라고 소리치자 용 후보자도 "야?"라며 즉각 대응했다.


임 의원과의 충돌은 지난해 2월 4일 열린 2차 청문회에서 발생했다. 용 후보자가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국정조사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임 의원은 "정신이 나간 거야"라고 맞받았다.


용 후보자는 "국정조사를 떠나 인간으로서 상대방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임 의원이 이를 거부했고 당시 안규백 위원장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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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후보자는 두 의원의 발언이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동료 의원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징계안을 제출했다. 


당시 징계 대상이었던 강 의원과 임 의원이 이번 성평등가족부 소관 상임위에 소속돼 있어 용 후보자는 자신이 징계를 요구했던 의원들로부터 직접 검증을 받게 됐다.


용 후보자의 2022년 10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용 후보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여가부 폐지하려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통과 안 되면 사퇴하실 것이냐"고 질의했고, 김 전 장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하자 "직에 연연하는 모습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는 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의원직 겸직 여부 및 청문회 완주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