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카지노 딜러까지 파산"...영탁도 깜짝 놀란 도박 중독의 실체

인류와 함께해 온 도박이 지닌 잔혹한 역사와 중독성이 전파를 탔다.


지난 7일 tvN '벌거벗은 세계사' 271회는 '묻고 더블로! 탐욕이 키운 도박의 세계사'를 주제로 도박이 인류를 어떻게 매혹하고 파멸로 이끌었는지 조명했다.


이번 방송에는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김상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고, 성치현 카지노 딜러와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세계사 속 도박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봤다.


image.pngtvN '벌거벗은 세계사'


카지노 현장에서 일하는 성치현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도박의 참상을 공개했다. 성치현은 "딜러로 일하면서 확률과 규칙을 익히다 보니 해외 카지노에 가면 '내가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단순히 즐기는 선을 넘어 중독 상태에 빠지면서 파산까지 가는 딜러들도 있다"라며 도박 중독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김태훈 교수는 의학과 심리학 관점에서 도박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도박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의 회로 자체를 바꾼다. 도파민은 예상하지 못한 큰 결과에 폭발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이 과정이 반복되면 충동 조절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 번 뇌가 변형되면 이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기 매우 힘들어진다"라며 경고했다.


김상혁 교수는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하며 "인간을 매혹하는 빠지기 쉬운 덫인 도박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image.pngtvN '벌거벗은 세계사'


도박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미 존재했으며,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에는 왕권을 강화하는 정치 수단으로까지 쓰였다. 과거에는 더 강렬한 자극을 위해 동물을 이용한 도박도 성행했다는 사실이 소개됐다.


현대 사회에서 도박의 폐해는 더욱 은밀하고 대규모로 진화했다. 불법 스포츠 토토와 온라인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 청소년층까지 그 대상이 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고대 로마인들의 도박 열풍은 상상을 초월했다. 로마인들은 주사위 게임에 몰두했는데, 폼페이 선술집 유적에서 발굴된 벽화에는 돈을 걸고 주사위를 던지는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었다.


로마 유적지 곳곳에서는 실제 주사위가 출토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재산뿐 아니라 자신의 '자유'까지 걸고 도박을 했으며, 패배하면 노예로 전락하는 비극이 반복됐다.


image.pngtvN '벌거벗은 세계사'


로마 제국의 제3대 황제 칼리굴라는 극심한 도박 중독자로 알려졌다. 칼리굴라는 숫자 6이 더 자주 나오도록 조작한 주사위를 사용해 사기 도박을 벌였다.


판돈을 모두 잃은 후에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층을 억울한 죄목으로 처형한 뒤, 현재 가치로 약 12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강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은지원, 영탁, 이미주 등 패널들은 충격에 빠졌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를 직접 찾아가 탐사한 것처럼 생생하게 역사 현장을 조명하며,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방대한 자료와 명쾌한 분석을 통해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