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5주 차 쌍둥이 산모가 병원 수용 지연으로 이송이 지체되던 중,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응급 분만 유도로 구급차와 병원에서 두 아이를 무사히 품에 안았다.
오늘(8일) 경기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19분께 임신부의 양수가 터지고 진통이 시작됐다는 긴급 신고가 119상황실로 들어왔다. 정자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는 출동 4분 만인 오후 4시 23분 현장에 도착해 임신 25주 차인 쌍둥이 임신부를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 섭외에 나섰다.
구급상황관리센터를 거쳐 수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수소문했으나 응급실 섭외는 1시간 넘게 난항을 겪었다. 병원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산모의 이송 시간은 길어졌고, 오후 6시 4분께 태아의 머리가 확인되며 구급차 내부에서 분만이 임박했다.
뉴스1
구급대원들은 의사의 원격 의료 지도를 받으며 곧바로 응급 분만 체계로 전환했다. 대응 6분 만인 오후 6시 10분, 첫째 아이가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당시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아프가 점수는 7점으로 측정돼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아프가 점수는 피부색과 심박수, 호흡 등 5개 생리 항목을 종합 평가해 10점 만점 중 7점 이상을 양호로 본다.
분만 직후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수용처가 정해지자 대원들은 신생아의 보온 조치와 기도 확보 등 응급처치를 병행하며임신 25주 차에 들어선 쌍둥이 산모가 병원 수용 지연으로 이송이 지체되던 중, 출동한 소방 구급대원들의 기민한 현장 조치 덕에 구급차 안과 병원에서 두 아이를 무사히 품에 안았다.
경기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19분 "양수가 터진 뒤 복통과 진통이 시작됐다"는 쌍둥이 산모의 긴급 신고가 119상황실로 들어왔다.
관할 정자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신고 접수 4분 만인 오후 4시 23분 현장에 도착해 임신부의 활력 징후와 상태를 확인한 즉시 구급차에 탑승시켜 출발했다. 대원들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원격 의료 지도를 요청하는 동시에 신생아 중환자실 확보가 가능한 인근 병원들을 상대로 수용 가능 여부를 다각도로 타진했다.
문제는 병상 배정이었다. 고위험 산모와 조산 미숙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 섭외가 난항을 겪으면서, 도로 위 구급차 내부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는 비상 상황이 이어졌다.
지체되던 시간 속에서 결국 분만이 시작됐다. 오후 6시 4분, 산모의 산도 밖으로 태아의 머리가 확인되자 구급대원들은 의료 지도의의 실시간 안내에 따라 구급차 내부를 임시 분만실로 전환하고 응급 분만 절차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분만 처치 6분 만인 오후 6시 10분, 첫째 아이가 차 안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갓 태어난 첫째 신생아의 아프가 점수는 10점 만점 중 7점으로 확인됐다. 아프가 점수는 피부색, 맥박, 반사 반응, 근 긴장도, 호흡 등 5개 생리 지표를 0점에서 2점까지 측정해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7점 이상은 양호한 상태를 의미한다.
출산 직후 이송 병원이 확정되자 구급대는 탯줄 결찰과 보온 유지 등 신생아 응급처치를 지속하며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19분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구급대는 산모와 첫째 아이를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산모는 병원 분만실로 옮겨져 둘째 아이까지 정상적으로 출산했으며, 현재 산모와 쌍둥이 신생아 2명 모두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장에서 응급 분만을 주도한 정자119안전센터 공지혜 소방사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분만이 진행돼 긴박했지만, 동료 구급대원들과 신속하게 역할을 나누고 협력해 대응할 수 있었다"며 "산모와 쌍둥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한 구급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