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제네시스 'GMR-001', 지옥의 미국 코스 뚫고 5경기 만에 데뷔 시즌 최고 성적 찍었다

제네시스의 첫 하이퍼카 'GMR-001'이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데뷔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지난 5월 첫 포인트를 따낸 데 이어 미국에서 열린 시즌 5번째 경기에서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세계 정상급 내구레이스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7일 제네시스는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OTA)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연맹(FIA) WEC 5라운드 '론스타 르망'에서 톱10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6시간 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GMR-001 하이퍼카 #17 차량은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올 시즌 WEC에 처음 뛰어든 이후 기록한 최고 순위다. 함께 출전한 #19 차량은 1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사진1).jpeg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 제네시스


이번 성적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시즌 두 번째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벨기에에서 열린 스파 6시간 레이스에서 #17 차량이 8위로 첫 포인트를 획득한 데 이어 다섯 번째 라운드 만에 최고 순위를 다시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경기는 단순히 순위뿐 아니라 GMR-001의 주행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대의 GMR-001은 모두 선두 차량과 같은 랩을 소화한 상태에서 완주했다. 경기 도중 별다른 기계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장시간 고속 주행과 강한 제동을 반복해야 하는 내구레이스에서 신생 머신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인 신뢰성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COTA는 고속 코너와 강한 제동 구간, 거친 노면이 섞여 있어 WEC 일정 가운데서도 까다로운 서킷으로 꼽힌다. 높은 기온과 노면 온도까지 더해져 타이어 관리와 차량 셋업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지난 7월 같은 서킷에서 진행한 사전 테스트 데이터를 차량 셋업과 타이어 전략에 반영했다. 르망 24시간과 상파울루 6시간을 거치며 쌓은 실전 경험도 경기 운영에 활용했다.


(사진2).jpeg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 제네시스


데뷔 시즌을 치르는 제네시스로서는 경기마다 쌓이는 데이터가 GMR-001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산이 되고 있다. 첫 경기였던 이몰라 6시간을 시작으로 스파, 르망, 상파울루를 거치는 동안 차량 신뢰성과 레이스 운영 능력을 보완했고, 이번 COTA에서는 그 결과가 시즌 최고 순위로 이어졌다.


미국에서 처음 치른 WEC 경기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은 제네시스의 핵심 글로벌 시장 가운데 하나다. 제네시스는 앞서 GMR-001 하이퍼카의 풀스케일 모델도 미국에서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상파울루에서 보여준 신뢰성을 재현하고, 두 대의 차량 모두 선두 차량과 동일 랩으로 완주하며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은 팀의 발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7위는 FIA WEC 데뷔 이후 팀이 거둔 최고 성적"이라며 "이번 레이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론스타 르망 레이스에서의 포인트 획득은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제네시스의 경쟁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3).jpeg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 제네시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오는 27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WEC 6라운드 '후지 6시간 레이스'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