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6자리 비밀번호로 월 1000억...토스 '퀵계좌이체' 1200만명

누적 이용자 16개월 만에 650만명→1200만명...카드보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

결제 성공률 87.2%→92%...카페24·아임웹 등 주요 호스팅사 연동


계좌를 한 번 등록한 뒤 6자리 비밀번호만 누르면 결제가 끝난다. 인증서를 따로 설치하거나 카드번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다. 토스의 간편 계좌결제 서비스 '퀵계좌이체'가 출시 3년여 만에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자료] 토스 ‘퀵계좌이체’, 월 거래액 1천억 원 돌파.png사진제공=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8월 말 기준 퀵계좌이체의 월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이용자는 1200만명을 넘어섰다.


퀵계좌이체는 오픈뱅킹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계좌에서 결제대금이 바로 빠져나가는 서비스다. 최초 이용할 때 계좌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이후 지원 가맹점에서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현금영수증도 자동 발급된다.


퀵계좌이체는 2023년 4월 출시됐다. 지난해 4월 650만명이었던 누적 이용자는 올해 8월 말 1200만명으로 늘었다. 1년 4개월 만에 약 1.8배 증가했다.


사용처도 커머스에서 콘텐츠, 여행·항공 등으로 넓어졌다. 가맹점은 자체 독립몰에 퀵계좌이체를 직접 연동하거나 카페24와 아임웹, 고도몰, 메이크샵 등 주요 호스팅사를 통해 도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보다 낮은 결제 수수료도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준다. 별도의 결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중소 가맹점도 기존에 이용하던 호스팅사를 통해 퀵계좌이체를 적용할 수 있다.


토스 회원의 가입 과정도 줄였다. 토스 앱에 등록된 계좌를 퀵계좌이체로 바로 불러온 뒤 계좌 선택과 비밀번호 설정, 1원 인증을 거치면 가입이 완료된다.


토스 내부 집계 기준 퀵계좌이체의 결제 성공률은 92%를 기록했다. 지난해 87.2%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는 은행 점검시간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방식도 바꿨다. 은행별 실제 점검시간에 맞춰 이용 제한 시간을 세분화해 결제가 막히는 시간을 줄였다. 계좌 잔액이 부족하면 결제 단계에서 미리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결제 과정에는 부정거래탐지시스템(FDS)이 적용된다.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결제를 자동으로 차단하거나 추가 인증을 요구한다. 결제대금을 일정 기간 보관하는 에스크로 서비스도 지원한다.


토스 관계자는 "간편한 결제 경험과 가맹점의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거래 규모가 함께 늘고 있다"며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