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9일(토)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무안 망운면 확정...1조원 이상 지원 패키지 투입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광주 군공항의 새 둥지가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로 결정됐다. 정부는 무안 지역에 1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올해 안에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이전 부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2회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선정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제도적 타당성 검토 결과 공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조건과 관련 법령상 인허가 사항을 각 기관별로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 '불가' 판정을 받은 항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합의성 측면에서도 무안군수의 '조건부 동의'를 확보하면서 기준 요건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origin_800조반도체가풀어낸광주군공항이전…호남반도체클러스터탄력.jpg정부는 지난달 6일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 군공항 활주로와 주변 부지의 모습. 2026.7.6 / 뉴스1


정부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무안 지역 발전과 주민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1조원+α' 규모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6개 기관이 합의한 1조원 규모의 기본 지원금에 국가 차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더하는 방식으로 지원책을 구성한다.


다만 무안이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해서 군공항 이전 부지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이전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작성한 후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무안군수가 군공항 유치를 공식 신청하면 이전 부지를 최종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 모든 절차를 연내에 완료하고, 2032년 12월까지 무안에 새 군공항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호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핵심 과제로, 군공항이 이전하면 기존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