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코로나19 감염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편의점 업계의 진단키트와 마스크, 상비 의약품 매출이 급증했다. 각급 학교 개학 시점과 감염병 확산세가 겹치며 소비자들이 근거리 유통 채널을 통해 발 빠르게 자가 방역 물품 확보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3사의 8월 방역 관련 상품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마스크는 17%,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는 각각 15%, 14% 늘며 호흡기 질환 대비 품목 전반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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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도 같은 기간 진단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각각 30.3%, 10.3% 늘었다. 특히 어린이·유아용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341.0% 폭증하며 4배가 넘는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개학을 맞아 단체 생활을 시작한 미취학 아동과 학생층을 중심으로 예방 수요가 집중됐다. CU 역시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진단키트 판매량이 전월 대비 45.7% 상승했고 감기약 매출도 12.2% 늘었다.
골목 상권의 이 같은 소비 변화는 방역 지표 악화와 직접 맞물려 있다. 8월 둘째 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9.1%로 불과 3주 만에 2.8배 가까이 치솟았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수 역시 한 달 새 2.4배 불어났다. 인접국인 중국에서도 5주 연속 양성률이 상승해 20%를 돌파했으며, 지난달 보고된 신규 확진자만 52만 2000명에 달했다.
감염병 유행 조짐이 나타날 때마다 편의점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초기 방역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왔다. 확진자 증가세에 환절기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둔 가정을 중심으로 마스크와 상비약 구매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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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상품은 실제 확진자 증가뿐 아니라 감염 우려가 커지는 것만으로도 수요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개학과 환절기까지 맞물리면서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