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필로폰 투약으로 적발된 지 한 달 만에 재범한 20대 여성을 구속했다.
지난 28일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하고, 공범 B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B씨와 함께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신원 미상의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 1g을 비대면으로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구매한 필로폰을 여러 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한 번에 약 0.05g씩 나눠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이번 범행 한 달여 전인 지난 6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골목길에 여성이 누워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A씨는 필로폰에 취한 채 골목길에 누워 있다가 택시에 발목이 깔려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하지만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 채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의 팔에서 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멍을 발견했고, 휴대전화를 조사해 마약 구매 정황을 확인했다.
함께 있던 일행도 조사한 결과 두 사람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자택에서는 필로폰과 주사기도 발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는 경찰에 적발된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한 필로폰 판매 채널을 추적하던 중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지난 6월 검거 당시 영상을 비교·분석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A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추가 수사 결과 A씨가 7월 범행 외에도 이달 같은 방식으로 필로폰을 두 차례 더 구매해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범 B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 마약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