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레이스 속옷을 선물 받고 신체 사이즈 확인 메시지까지 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시아버지가 내 신체 사이즈를 확인하고 레이스 달린 속옷을 선물해 거부감이 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2년 동안 교제하며 양가 인사를 마친 25세 여성 A 씨는 최근 남자친구의 본가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서 예비 시아버지로부터 작은 쇼핑백을 건네받았다.
예비 시아버지는 "젊은 여성들이 선호할 것 같아 골랐다"며 선물을 전했다. A 씨가 귀가 후 확인한 상자 안에는 일반적인 내의나 잠옷이 아닌 레이스 장식의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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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실제 신체 치수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A 씨는 남자친구에게 경위를 따져 물었다.
남자친구는 "예전에 집에서 빨래를 돕다 본 속옷 사이즈를 아버지가 묻길래 알려드렸을 뿐"이라며 "백화점에 들른 아버지가 며느리 선물을 사려던 것인데 왜 과민하게 반응하느냐"고 반박했다. 오히려 자신의 아버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A 씨는 예비 시아버지의 후속 연락에 더 큰 거부감을 느꼈다. 예비 시아버지는 개인 메시지를 통해 "사이즈 잘 맞지? 입어보고 불편하면 바꿔줄게"라는 문자를 보냈다.
A 씨는 선물이 담긴 쇼핑백을 집 밖에 내놓은 상태다. A 씨의 어머니 역시 상황을 전해 듣고 즉시 파혼을 권유했다. A 씨는 이 일로 결혼을 완전히 없던 일로 돌리는 것이 맞는지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히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선물 선택이 과했을 뿐 악의 없는 배려일 수 있다",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에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가족 관계라도 선을 넘은 부적절한 행동",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만큼 파혼 사유로 충분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