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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때문에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어요"

4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국내에 서식 중인 침엽수들이 집단 고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 녹색연합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기후변화의 비극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일 녹색연합은 지난 2015년 4월~ 2016년 3월까지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등을 조사한 결과 구상나무, 분비나무, 소나무 등 대표적인 한반도 침엽수들이 집단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가장 상황이 심각한 것은 심각한 것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서식 중인 구상나무로 해발 1900~1400m 안팎의 높이에서 집단 고사 중이었다. 

 

구상나무는 한국특산종으로 집단 서식지가 전세계에서 지리산, 한라산밖에 없는 국내 자생수종이며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멸종되면 구상나무는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셈이다.

 

분비나무도 사라지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지난해 분비나무의 집단고사가 확인됐으며 경북 울진, 삼척 일대의 금강소나무도 고사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같은 국내 침엽수들의 집단고사가 '기후변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과 원인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