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7일(월)

더본코리아, 상장 후 최대폭 상승... 실적 개선·해외 진출 '겹호재'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 주가가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분기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 확장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8% 오른 1만5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7760원까지 치솟으며 26%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2024년 11월 코스피 상장 이후 1년 9개월 가까이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강력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인사이트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더본코리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32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고 영업손실은 75% 줄었다. 다섯 분기 연속 영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 폭을 대폭 축소하며 수익성을 뚜렷하게 개선했다.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백종원 대표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식당을 찾아 'TBK(The Born Korea) 소스'의 해외 사업 확장에 직접 나섰다. 김치분말소스와 양념치킨 소스 등 11종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제품 공급과 조리법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캐나다, 태국, 대만, 중국 등에서 현지 식품·유통기업과 TBK 소스 공급을 협의해왔으며, 연내 미국·태국 현지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2일 백종원 대표가 미국 LA 지역의 '오시계' 식당을 방문해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시연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지난 12일 백종원 대표가 미국 LA 지역의 '오시계' 식당을 방문해 TBK 소스 11종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시연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앞서 더본코리아 주가는 2024년 11월 6일 상장 첫날 공모가(3만4000원)보다 51.18% 오른 5만1400원에 장을 마쳤고, 장중 6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엔 백 대표의 인지도와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농지법 위반 의혹, 빽햄 가격 논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의혹 등 악재가 잇따른 데다 외식업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한때 공모가의 절반 이하까지 추락했다.


더본코리아는 인수합병(M&A)과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전용 소스 사업의 해외 확장이 새로운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