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홈플러스 부활하나... MBK·메리츠, 2000억 지원 잠정 합의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개인 보증을 조건으로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 지원에 잠정 합의했다.


15일 유통업계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은 김병주 회장이 2000억 원 전액을 개인 보증하면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노조는 "자금 조달 문제가 타결됐다"며 "16일 메리츠금융 이사회가 열려 지원을 확정하면 총 2000억 원의 회생 자금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서울에서 개최된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에서 이 같은 자금 조달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 = 홈플러스사진 제공 = 홈플러스


민 위원장은 "16일 중 2000억 원 문제가 해결돼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회생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합의로 법원에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절차를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했다. 다만 실제 자금 집행은 메리츠금융 이사회 의결과 법원 판단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즉시항고 기간인 20일까지 2000억 원의 운영자금이 마련되면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은 그동안 자금 지원 방식과 보증 범위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대통령실과 국회, MBK파트너스 본사 등을 방문해 회생절차 유지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