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경찰의 긴밀한 공조가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어르신의 신속한 구조를 이끌어냈다.
15일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4일 발생한 치매 어르신 실종 사건에서 통합관제센터의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을 가동해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구 통합관제센터는 당일 오후 3시 57분께 112상황실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즉시 CCTV 영상 분석에 착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마지막 행적을 확인한 관제요원들은 AI 고속검색 시스템을 통해 본격적인 동선 추적을 시작했다. 시스템은 영등포공원 부근에서 실종자를 일차적으로 찾아내 순찰대에 위치를 전파했으나, 그사이 실종자가 자리를 옮기면서 첫 번째 수색은 불발됐다.
이에 관제센터는 AI 시스템을 재가동해 실종자의 실시간 이동 경로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지속적으로 유관 정보를 실시간 공유받으며 수색을 좁혀가던 경찰은 오후 5시 50분께 시장 인근 육교 사잇길에서 실종자를 다시 포착했다.
구체적인 위치가 특정되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착 3분 만에 실종자를 무사히 보호할 수 있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약 2시간 만에 거둔 결실이다.
이번 수색의 핵심 역할을 한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은 CCTV 화면에 나타난 인물의 외형적 특징을 데이터화해 동일인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도보 이동 동선까지 추적해 내는 첨단 장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영등포구는 서울시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이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현장에 본격 적용해 운용 중이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가 CCTV 속 인물 특징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하는 AI 고속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된 치매 어르신을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