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 개발의 주역이자 '우주방'의 대표 주자로 꼽히던 마싱루이 정치국위원 겸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부조장이 성매매와 가족형 비리 혐의로 실각했다.
관영 신화사는 지난달 30일 개최된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마 부조장에 대한 당적과 공직 박탈을 뜻하는 '솽카이' 처분을 의결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오늘(1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그가 기율위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석 달 만에 나온 결정이다. 그의 당적 박탈 처분은 올 하반기 예정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마 부조장의 혐의는 정치·조직·청렴 기율 위반과 직권남용 등 네 가지 영역에 걸쳐 있다. 조사 결과 그는 간부 선발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개입하고 본인과 친인척의 특혜 채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품 수수와 친인척의 저가 주택 매입 지원은 물론 '권색교역'(성 상납)과 '전색교역'(성매매) 등 성 추문에도 깊숙이 연루됐다. 아울러 공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해 기업 경영이나 프로젝트 계약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고 특수 관계인들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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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낙마를 두고 정가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치적 반역보다는 개인의 도덕적 해이와 권력형 비리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사평론가 덩위원은 SNS를 통해 "과거 고위직 숙청 시 단골로 등장하던 '정치적 야심 팽배'나 '당에 대한 불충' 같은 정치적 성격의 죄목이 이번 결정문에는 빠져 있다"고 짚었다. 마 부조장의 퇴진이 정치적 파벌 싸움보다는 권력과 자본, 친인척의 사익 편취가 얽힌 전형적인 개인 비리 범죄에 가깝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