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운동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 30분만 끊어 움직여도 암 사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이유

하루 중 한 번에 30분 이상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암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9만1292명을 대상으로 활동량 측정기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플로스 메디신'에 최근 공개했다. 


7789b044-c2d4-4bfb-8097-0ca04d1ae09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앉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후 약 12년간 암 발생 및 암으로 인한 사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30분을 넘어 이어지는 좌식 시간이 하루에 1시간씩 증가할 때마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0%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좌식 시간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깨어 있으면서 앉거나 누워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려면 한 번에 오래 앉는 시간을 짧게 끊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30분 미만으로 짧게 나눠 앉는 시간이 하루 1시간 늘어나면 암 사망 위험이 19% 감소했다. 


또한 하루 1시간의 좌식 시간을 천천히 걷기, 집안일, 설거지 같은 가벼운 신체 활동으로 대체하면 암 사망 위험이 12%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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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을 보통 속도로 걷는 중등도 강도 활동으로 바꾸면 위험이 8% 줄었고, 하루 5분을 달리기 같은 고강도 운동으로 전환하면 위험이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혈당 조절 및 면역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좌식 시간이 동일하더라도, 한 번에 오랜 시간 지속되는지 또는 중간에 자주 중단되는지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3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계단 오르기, 집안일 같이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짧은 산책 같은 간단한 활동으로 좌식 시간을 중단해주는 것만으로도 암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