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메리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0조 전망... 목표가 50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지속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압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적정주가를 대폭 올렸다.


이달 3일 종가 30만 9500원과 비교하면 61.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와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스템반도체 다음은 파운드리... “삼성전자, 올 게 왔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90조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75조~84조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능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DS부문의 충당 전 영업이익을 109조 5000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이 중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11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DS 특별경영성과급 충당금 19조 3000억 원이 반영될 경우 전사 영업이익이 90조 원대로 조정된다는 분석이다.


김선우 연구원은 "메모리 판가와 출하가 산업 평균을 재차 크게 앞서는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클린룸 부족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말까지 심화되는 한편, 인공지능(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소캠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흡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세트 사업 부문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MX·네트워크 부문이 1조 원의 영업손실을, VD·가전 부문이 1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의 부품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사업부별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뉴스1뉴스1


메리츠증권은 주주환원 정책 개선 기대감도 목표가 상향의 중요한 근거로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중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우선 연말 3개년 주주환원 규모를 100조 원 추가 배당으로 가정했으며, 향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함께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선우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은 아직 중간 지점에도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강력한 실적 개선 속도를 보이는 삼성전자에 대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권고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