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이 나이에 무슨 연애?" 편견 깬 5060세대... 소개팅 가입자 5배 폭증

최근 중장년층 대상 만남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며 새로운 사교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여가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었던 로테이션 소개팅이 5060세대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로테이션 소개팅은 참가자들이 일정 시간마다 자리를 이동하며 여러 사람과 순차적으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한정된 시간 안에 다수와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ctive seniors enjoy social life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6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5060 시니어 전용 만남 플랫폼 '시놀'의 회원 수는 2023년 약 2만명에서 올해 약 11만명으로 2년 사이 5배 이상 급증했다. 


결혼정보업계도 중장년 고객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재혼 희망 회원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며, 이 중 절반이 넘는 52.3%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리서치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의 '시니어 트렌드 리포트 2024'를 보면 50대 이상 응답자 중 32.8%가 '사람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40대 이하의 25.9%보다 높은 수치로, 중장년층의 대면 관계 수요가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Active seniors enjoy social life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러한 트렌드의 배경에는 가족 형태의 변화가 놓여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1인 가구 중 50대 이상 비중은 남성이 44.8%, 여성이 60.3%에 이른다.


혼인 기간 20년 이상인 부부의 황혼 이혼 비율도 1997년 9.8%에서 2024년 36.2%로 크게 상승했다. 혼자 생활하는 중장년이 늘어나고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남은 인생을 능동적으로 즐기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 게시된 시니어 로테이션 소개팅 참가 후기를 살펴보면 2030세대 소개팅에서 흔히 주고받는 직업이나 스펙 얘기보다는 인생 경험담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건강 상태, 결혼 이력, 향후 삶의 방향 등을 자연스럽게 나눴다는 참가자들의 경험담도 다수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