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여전히 '장시간 근로' 국가... 한국 노동시간, 연 1833시간으로 OECD 6위

지난해 국내 취업자 연평균 노동시간은 183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6번째로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OECD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연평균 노동시간은 전년(1865시간)보다 32시간 감소했다.


국내 노동시간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2163시간이었던 연평균 노동시간은 주 52시간제가 시행된 2018년 1992시간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1800시간대에 접어들었다.


실업급여 지출 과다,고용보험 고갈 위기,고용보험율 인상,현 정권 2번째,직장인 부담 가중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OECD 평균 1736시간과 비교하면 97시간 더 길다. 지난해 연평균 노동시간이 확인된 OECD 회원국 3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6위에 올랐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나라는 멕시코 2205시간, 코스타리카 2183시간, 칠레 1912시간, 그리스 1874시간, 이스라엘 1870시간 등 5개국이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미국 1800시간, 호주 1633시간, 일본 1598시간, 영국 1533시간, 프랑스 1498시간, 독일 1332시간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실노동시간을 OECD 평균 수준인 1700시간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주 4.5일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워라밸+4.5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임금 삭감 없이 주 4.5일제 등으로 실노동시간을 줄이는 중소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입직원 출근 시간,출근 시간 1초 전에 도착,출근시간 딱 맞춰 오는 신입,9시까지인데 8시 59부 59초,최소 10분 전에 와야 한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전문가들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경직된 노동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는 지난 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마련을 위한 노동시간 제도개선 포럼' 최종보고서에서 "노동시간이 다양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학회는 주5일, 하루 8시간 근무 등 전일제 중심의 노동 구조가 고착화됐다고 지적하며 "근로시간 형태에 대한 선택 범위를 넓히고 근로시간 산정 단위를 다양화하는 방향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