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6일(월)

"MT 참석 안하면 결석처리"에 분노한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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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최근 대학가에는 신입생에게 오물 막걸리를 뿌리거나 '똥군기'를 잡는 등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대학생이 쓴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는 MT에 강제로 참여시킨 학과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공개됐다.

 

전지 두 장 분량의 대자보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MT 강제참석에 대한 적법성과 타당성이 재고되어야 합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학생 A 씨의 목소리가 담겼다. 

 

A 씨는 교육 기본법 제12조를 들어 "학생은 자신의 교육 과정에 있어서 그 방법과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라며 "MT강제참석은 학생이 교육과정을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MT 비용에 대해 "학생회비 납부자는 2만 원, 미납부자는 8만 원을 내야한다"며 MT를 수업으로 처리하면서 MT 참석비를 따로 내야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학교의 주체, 학생으로서 요구한다"며 "MT강제 참석, 휴강 권고문을 즉각 철회하라", "MT 강제 참석을 제안, 집행한 자는 각성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 학과 측은 인사이트에 "몇몇 교수님들께 MT를 참석하면 출석을 인정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르바이트 등 개인 사정이 있다면 확인증을 끊어준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에 진행되는 MT는 교수를 포함한 교·강사,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까지 모두 참석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학과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로 교육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자보가 붙은 것에 대해서는 "대자보 속 '악행'이나 '강제 참석'이라는 것은 과장된 것이다"며 "한 학생의 생각이 학과 학생 전체의 생각으로 비춰질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는 "오빠 술 넣어줘"라는 다소 선정적인 문구가 들어간 MT홍보 포스터를 공개해 'MT 강제참석'과 더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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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