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완구 '니도(NeeDoh)'가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은 상태에서 터져 7세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이 완구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화상을 입는 사례가 잇따랐으나, 가열하지 않은 정상 제품이 터지면서 내부 액체로 인해 화상을 입은 사례가 나와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외신 매체 비비시(BBC)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슈롭셔주 텔퍼드에 거주하는 르네 바너드(46)의 7세 딸 리비는 마이크로웨이브 등으로 가열하지 않은 12.99파운드(한화 약 2만 3000원) 상당의 니도 완구를 가지고 놀던 중 완구의 밀봉 부위가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 내부 액체가 손에 쏟아진 직후 리비의 손에는 수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장난감 니도
바너드는 리비의 손을 즉시 찬물에 씻어낸 뒤 수포가 계속 올라오자 긴급 의료 상담 전화인 111에 연락해 텔퍼드 프린세스 로열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해당 병원에는 화상 전문 병동이 없어 의료진은 리비의 손 사진을 찍어 버밍엄 어린이 병원으로 보내 자문을 구했다.
리비는 응급 처치 후 귀가했다가 다음 날 다시 병원을 찾아 수포 제거 수술을 받았다. 리비는 현재 상처가 아물 때까지 매일 병원을 방문해 드레싱을 교체하고 있다.
지원조사관으로 일하는 바너드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주방 식탁에서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엄마, 액체가 나와서 손을 데었어'라고 말했다"며 "처음에는 수포가 보이지 않아 찬물에 씻겼으나 아이가 물 밖으로 손을 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인터넷 검색 결과 해당 완구 내부 액체가 무독성이라는 안내를 보고 안심했으나 아이의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바너드는 완구를 고온의 환경에 두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라며 만약 더 어린 유아였다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rror
니도의 영국 독점 유통사인 빅직스 토이즈(Bigjigs Toys)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유통사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에 다수의 가짜 모조품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고 제품이 정품 니도가 맞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