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시어머니 임종 면회 거절한 아내... 37년 제 결혼 생활이 실패로 끝나는 기분입니다"

결혼 37년 차 남성이 임종을 앞둔 어머니 곁에 아내가 오지 않았던 일을 회상하며 "인생의 마지막 성적표는 배우자가 매긴다"는 뼈아픈 고백을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연애 6년, 결혼 37년을 함께했지만 원인이야 많을 테니 굳이 따질 필요도 없겠다"며 부부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담담히 인정했다.


A씨가 가장 마음 아파한 순간은 어머니의 임종 때였다. A씨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는 어머님 임종 면회조차 거절하는 아내를 보며 내 삶 자체가 실패로 끝나는 기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생을 함께한 아내가 시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A씨에게 오랜 결혼생활의 실패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후배 세대를 향해 조언을 남겼다. A씨는 "후배분들께 삶의 마지막 성적표는 아내 혹은 남편, 자식들에게 받는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함께 사는 배우자를 끝까지 따뜻한 삶의 동지로 남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번이고 그 외는 사실 부질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성취를 경험했지만 결국 남는 것은 가족뿐이었다고 돌아봤다. A씨는 "대표이사도 해봤고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을 모두 겪으며 울고 웃었고 돈도 깨먹다 벌었다 다 해봤지만 마지막 성적표는 배우자가 내린다"고 말했다.


A씨는 물질적 풍요보다 정서적 유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A씨는 "타워팰리스에 혼자 앉아 랍스터를 먹으면 뭐하겠느냐"며 "작은 아파트라도 정성 들인 웃음밥을 함께 나누는 노년이 승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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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글을 마무리하며 "곁에 있는 사람들 마음을 내 곁으로 당기는 노력을 항상 하라"며 "부부의 의리가 좋으면 전쟁이 나도 안 무섭다. 그 반대는..."이라고 적어 여운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어머니 임종도 함께하지 않았다는 대목이 너무 먹먹하다", "마지막 성적표는 배우자가 내린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돈보다 결국 사람이 남는다는 걸 보여주는 글", "결혼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젊은 날 언제나 청춘인 줄 알고 객기 부리지 말고 가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인생은 총량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다"고 적어 많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