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독일 축구 사면초가... 월드컵 조기 탈락 이어 비리 의혹으로 축구협회 압수수색

독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독일축구협회(DFB)가 유로 2024 개최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으로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일간 빌트 등에 따르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범죄수사국과 보훔 검찰청은 프랑크푸르트 이날 독일축구협회(DFB) 본부와 겔젠키르헨을 포함한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도시 행정기관에 수사관 15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당국은 DFB와 유럽축구연맹(UEFA)이 합작해 차린 대회운영사 '유로2024 GmbH(유한회사)'가 개최도시 공무원들에게 티켓 수천 장과 호텔 숙박권을 뇌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GettyImages-2283925479.jpg2026 FIFA 월드컵 32강전 독일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독일 선수들이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수사당국은 "개최도시에서 일하던 피의자가 주최 측 관계자에게서 받은 것으로 보이는 국가대표 경기 관람 초청 등 부당한 이익이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베를린·뮌헨·함부르크·슈투트가르트·도르트문트·뒤셀도르프 등 유로2024 경기가 개최된 지역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9일 파라과이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덜미를 잡히며, 월드컵 3회 연속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선수단은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귀국길에 올랐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8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전 국가대표 마츠 후멜스를 비롯한 축구계 인사들은 조기 경질을 주장하고 있다.


2024년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던 위르겐 클린스만도 "위부터 아래까지 전부 재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며 축구협회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