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속 강진 피해 현장에서 엘살바도르 국제 구조팀이 5일간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던 강아지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구조대는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해안 도시 카라바예다의 엘 팔마르 주택 단지에서 5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지젤'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발견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구조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Luego de 5 horas logramos rescatar a esta perrita que responde al nombre de Giselle, en Residencial El Palmar, Caraballeda.
— Nayib Bukele (@nayibbukele) June 30, 2026
Si alguien es su dueño, puede acercarse a nuestros equipos en la zona y demostrar con fotos o videos que es suya. pic.twitter.com/8ddID8Wtln
공개된 영상에는 구조대원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헤치고 들어가 강아지를 품에 안는 장면이 담겼다. 구조된 강아지는 구조대원의 얼굴을 핥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이어 다른 구조대원으로부터 유동식으로 보이는 액체를 제공받아 먹는 모습도 확인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강아지 주인은 현장에 있는 우리 팀에 연락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번 베네수엘라 지진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대원, 소방관, 응급구조사, 붕괴 구조물 전문 인력 등 수백 명으로 구성된 엘살바도르 도시수색구조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수십 톤에 달하는 장비와 의약품 등의 물자도 함께 현장에 투입했다.
X 'nayibbukele'
지난달 26일 베네수엘라에 도착한 엘살바도르 구조팀은 라과이라주 여러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현지 구조대 및 다른 국제 구조팀과 협력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강아지 구조 소식과 함께 카티아 라 마르의 한 쇼핑몰 건물 잔해에 갇힌 에르난 알베르토 길 플로레스(44)를 구출하기 위해 28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는 구조대의 활동 모습도 공유했다. 그는 "이미 그와 연락이 이뤄졌고 현재 호스로 물을 공급하는 중"이라며 "그를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