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아이 우산 한 방에 '금' 간 中 유리 절벽... "하이힐 신은 사람은 어쩌나" 누리꾼 공분

중국 허난성의 5A급 관광명소 바오취안 절벽에서 유리 바닥이 외부 충격으로 금이 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바오취안 절벽 관광지의 유리 플랫폼에서 한 소년이 들고 있던 우산으로 유리 바닥을 찌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산의 충격으로 바닥 패널 일부가 파손되자 직원들은 즉각 관광객 대피와 함께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사고가 발생한 유리 플랫폼은 2023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바오취안 경관지의 대표 시설로 꼽힌다. 관광지 대변인은 "이 시설은 3중 적층 강화유리 구조로 제작됐으며, 파손된 것은 최상단 패널에 불과해 전체 구조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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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산 정도의 충격에 깨졌다면 하이힐을 신은 관광객은 어떻게 이용하라는 건가", "국가 안전 기준이 최소한의 기준이라면 사람 목숨이 달린 만큼 더 철저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에서는 유리 보행로 설치가 관광지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9년 통계 기준 전국에 2000개가 넘는 유리 다리가 운영 중이며, 특히 지명도가 낮은 지방 관광지들이 방문객 유치를 위해 유리 시설 설치에 적극적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바오취안 절벽은 2024년 중국 관광지 등급 중 최고 등급인 '국가 5A' 지정을 받은 곳이다. 2025년 기준 중국 전역에 358곳만 존재하는 최고 권위의 관광지에서 안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더욱 엄격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