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불나면 어쩌려고"... 유모차·짐더미 점령한 아파트 복도에 분노한 주민들

공동주택 복도에 개인 물품을 적치하는 행위가 이웃 간의 갈등을 넘어 안전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복도식 아파트 복도를 점거하다시피 한 각종 생활 쓰레기와 육아용품 사진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에는 복도 한쪽 면을 가득 채운 유모차와 택배 박스, 정체불명의 비닐봉지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통행로를 절반가량 막아선 모습에 통행하는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이러한 무분별한 행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공동생활의 기본 예절을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복도 적치물 문제는 단순히 보기 불편한 수준을 넘어 화재 발생 시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피난 시설이나 복도에 물건을 적치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약 비상 상황에서 유모차나 잡동사니가 탈출로를 막는다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개인의 편의를 앞세운 점유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차갑다. 게시글을 접한 이용자들은 "불나면 어쩌려고 저러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자기 집 안방도 아니고 공용 공간을 개인 창고처럼 쓰네", "복도식 아파트 살면 저런 이웃 만나는 게 제일 스트레스"라며 입을 모아 비판했다. 일부는 관리사무소에 신고해도 개선되지 않는 현실을 토로하며 깊은 피로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