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플로리다서 실종된 13살 노령견, 1600km 떨어진 뉴욕서 발견... 두 달 만에 기적의 재회

미국 플로리다에서 실종된 13살 노령견이 1,600km 떨어진 뉴욕에서 발견돼 주인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달 25일 WKMG-TV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리온 카운티에 거주하는 베라 조시 씨의 반려견 '아폴로'는 지난 4월 25일 집 앞에서 사라졌다. 당시 집 인근에 설치된 CCTV에는 수상한 장면이 담겼다.


화면 속 흰색 차량이 아폴로가 있던 곳 근처에 정차했고, 차에서 내린 여성이 주변 이웃들에게 개의 주인이 누구인지 물었다. 이웃들이 모른다고 대답하자 여성은 아폴로를 차에 태우고 그 자리를 떠났다.


조시 씨는 경찰에 신고하며 반려견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로부터 두 달이 흐른 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image.pngWKMG-TV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아폴로가 발견된 것이다. 아폴로의 몸속에 삽입돼 있던 마이크로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보호소 측이 칩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시 씨와 연결될 수 있었다.


조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보호소 직원과 통화할 때 억양이 이상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뉴욕이라고 했다"며 "아폴로가 '유리'라는 완전히 다른 이름표를 목에 걸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아폴로는 뉴욕 거리를 떠돌다 한 시민의 눈에 띄었고 이후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폴로는 오는 금요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조시 씨와 재회한다. 조시 씨는 항공료와 보호소 인수 비용 등 약 1,000달러(약 140만 원)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