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영국 하객 결혼식 1회 평균 65만 원 지출 부담에 참석 포기 늘어

영국에서 결혼식 참석 비용이 급증하며 청첩장을 받고도 참석을 포기하는 하객이 늘고 있다. 고물가 여파로 축의금뿐만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 의상 구입비 등 전반적인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식 참석이 가계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8일 영국 매체 더타임스가 테스코은행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성인 2000명 중 31%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결혼식 초대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Z세대의 48%, 밀레니얼 세대의 43%가 결혼식 참석을 포기해 젊은 층의 부담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영국 하객이 결혼식 1회 참석에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316파운드(약 64만 8000원)로 집계됐다.


Bride_and_groom_wedding_ceremony_202607011026.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영국 특유의 전야제 문화인 '총각 파티'와 '처녀 파티' 비용이 포함되면서 지출 규모를 키웠다.


조사 대상자의 20%는 올해 두 번 이상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Z세대의 15%는 세 번 이상 초대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일 년에 세 차례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총지출은 1000파운드(약 205만 원) 수준에 이른다.


결혼식 참석 비용을 마련하고자 일상 소비를 줄이는 행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16%는 여가비를 줄였고 14%는 식비와 생활비를 절약했으며 11%는 새 옷 구매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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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를 거절한 이들은 심리적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절감에 안도감을 느낀 응답자는 14%에 그친 반면 8%는 죄책감을 느꼈고 5%는 사회적 소외감을 호소했다.


인간관계 악화를 우려해 무리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식장에 갔다는 답변도 15%를 차지했다. 결혼식 비용 상승은 신랑 신부에게도 압박이 되어 영국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현재 2만 파운드(약 4100만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