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계기로 내년 중 새로운 차량 구입을 계획 중인 한 직장인 부부의 사연이 자산 형성 기여도에 따른 의사결정권 논란으로 번졌다. 자녀 출산을 앞둔 시점에서 이동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부부간 경제적 기여율 논쟁으로 격화된 모습이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부부간 자동차 구매 갈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결혼 전 모은 적금과 퇴직금을 합쳐 2300만 원의 재원을 마련한 남편은 중형 세단인 쏘나타나 K5를 희망하는 반면, 500만 원을 보태기로 한 아내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투싼 구매를 고수했다. 남편은 자금 조달 기여도가 높은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아내는 유모차 적재와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투싼이 적합하며 세단 모델은 구매 직후 구형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맞섰다.
이들의 갈등은 단순한 차종 선호도 차이를 넘어 가구 자산 현황과 수입 대비 지출 적정성 문제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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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부는 현재 19년식 경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외곽의 7억 원 상당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자산의 70%가 대출로 묶여 있으나 원룸과 주식, 현금 자산 등 2억에서 3억 원 안팎의 추가 자산을 보유한 상태다.
아내는 공무원, 남편은 기업 인사팀 직원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있어 차량 유지가 가능한 구조다. 아내는 주변의 비슷한 소득 가구와 비교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더 좋은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남편은 자금 부담의 불균형을 이유로 긴축적인 선택을 요구했다.
가정 경영 전문가들은 출산과 육아를 앞둔 시기의 차량 구입은 고정 지출 증가와 직결되므로 자산 조달 비율보다는 실질적인 육아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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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동반 이동 시 카시트 장착 공간과 유모차 적재 편의성은 일상적인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자산 형성 과정에서 한쪽의 기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을 경우 일방적인 요구는 배우자의 심리적 반발을 부를 수 있어 상호 자금 분담 비율에 대한 재조정이나 장기적인 가계 재무 로드맵 공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부간 경제권과 차량 선택 기준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게시글 댓글 창에는 "남편이 자금의 대부분을 부담하는데 의견을 무시하고 주변 비교를 하며 더 비싼 차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육아를 해보면 세단과 SUV의 편리함 차이가 극명하므로 아내의 공간 활용성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이 대립했다. 자산 기여도에 따른 발언권 배분과 실제 육아 편의성 사이에서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한 부부의 고민에 많은 직장인이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