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7일(토)

"내 피켓만 패싱" 흑인 팬 폭로에... 최우식 인종차별 논란 두고 팬들 '갑론을박'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배우 최우식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 흑인 여성이 패션쇼 현장에서 의도적으로 무시당했다며 온라인에 경험담을 공개하면서다.


지난 26일 한 흑인 여성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미 패션쇼에서 겪은 일을 영상으로 게재했다. 그는 자신을 배우이자 작가라고 소개하며 "평소에는 쉽게 인종차별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일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이상하고 불편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직업상 종종 팬 이벤트에 초청받는다는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위해 직접 응원 피켓까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팬들에게 다가와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에 내가 응원하던 배우가 오는 것을 봤다"며 "당시 그의 이름이 적힌 피켓과 손팻말을 든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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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배우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성은 "그 배우는 내 피켓을 한 번 바라본 뒤 시선을 돌렸고, 내 바로 앞까지 걸어왔다"며 "하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내 왼쪽 사람들에게만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배우는 내 머리 위로 손을 뻗어 다른 사람들의 물건에 사인을 했고, 심지어 현장에서 나눠준 부채에도 사인을 해 다른 사람에게 건넸다"며 "내 피켓만 빼고 주변 모든 사람의 물건에 사인을 한 뒤 그대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사인을 받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굳이 내 앞으로 와 다른 사람들에게만 사인을 해준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있던 구역에서 유일한 흑인은 나뿐이었다"며 "인종차별인지, 무의식적인 편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모욕적인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애프터파티에서 해당 배우를 다시 마주쳤지만,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오해할까 봐 결국 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너는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다', '너는 내 팬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은 기분이었다"며 "피부색이 어두우면 그의 팬이 될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여성은 당시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제발", "사랑해요"를 반복해서 외쳤지만, 해당 배우는 여성 주변의 다른 팬들에게만 사인을 해준 뒤 지나치는 모습이 담겼다.


SSC_20260627000704_V.jpg틱톡


여성은 영상에서 배우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얼굴을 직접 공개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같은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문제의 배우가 최우식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의상도 최우식이 해당 행사에 참석해 입은 것과 일치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외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현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다 사인을 해줄 수는 없다", "팬심을 드러내니 오히려 더 부끄러워서 지나친 걸 수도", "그냥 무작위로 사인해 준 것 같은데 피해의식인 것 같다"라며 최우식을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 나타났다.


한편, 최우식은 지난 25일 파리 맨즈 패션위크의 아미 2027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올해 초 영화 '넘버원'으로 관객을 만난 최우식은 현재 차기작 tvN 드라마 '고래별' 촬영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