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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걸다 격투기 선수에게 펀치 맞고 뻗은 조폭

국내의 한 프로 격투기 선수가 자신에게 형님 대우를 요구하던 동네 조폭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에 휘말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국내의 한 프로 격투기 선수가 자신에게 형님 대우를 요구하던 동네 조폭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에 휘말렸다.

 

28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명 격투기 선수 A씨(28)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7일 새벽 2시쯤 A씨와 그의 친구 B씨는 부산 서구에 있는 집창촌 앞 도로에 있었다.

 

이때 C씨(38)가 케이블TV 격투기 방송에 나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던 A씨를 알아보고 다가가 유명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나를 형님으로 모셔라"고 말했다.

 

사진을 보고 기가 죽은 A씨 일행은 "칠성파면 술도 싸게 먹겠다"고 말하자, 우쭐해진 C씨는 이들을 근처 술집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술집에 들어선 C씨는 주인과 술값 얘기를 꺼냈지만 조폭에 대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고, 이에 A씨 등은 "칠성파가 맞느냐"며 반문했다. 

 

결국 시비가 붙은 이들은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고 A씨가 C씨에게 강한 펀치를 날리자 C씨는 그대로 기절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각각 전치 2주, C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C씨는 칠성파 조직계보에는 없는 동네 조폭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