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999년부터 27년간 시총 정상을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22일 오후 12시 4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090조 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2088조 원보다 2조 원 많았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6% 올랐고,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1999년 이후 국내 증시 대장주 지위를 단 한 번도 내준 적이 없었는데, 27년 만에 처음으로 왕좌 교체가 이뤄졌다.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AI 산업 성장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판매 가격도 크게 올라 두 기업 모두 이익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에만 집중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해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경쟁사를 앞질러 시장을 주도해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에 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등록신청서(Form F-1)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