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2일(월)

자택 침입 강도 상처 극복한 나나, 시상식장 웃음바다로 만든 역대급 수상 소감

배우 나나가 시상식 무대에서 선보인 뼈 있는 농담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나나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조연배우상을 받았다.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는 이번 수상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그간 쌓아온 내공을 다시금 증명했다.


트로피를 쥔 나나는 '클라이맥스'를 연출한 이지원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한 뒤 "앞으로도 꾸준히 연기를 이어가며 좋은 연기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보시는 분들께 좋은 영향을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항상 건강하시고, 도둑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는 유쾌한 당부를 덧붙여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26-06-22 10 34 20.jpg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 OTT 어워즈


이 발언은 지난해 11월 나나가 직접 겪은 강도 사건을 재치 있게 승화시킨 것이다. 나나는 당시 경기 구리시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있다가 강도 피해를 보았다.


검찰은 구리시 아천동 나나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모녀를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ㄱ씨를 구속기소했다.


ㄱ씨는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ㄱ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는 지난 9일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나나에 대한 죄명을 강도상해가 아닌 강도치상으로 판결했다. ㄱ씨가 어머니의 설득에 흉기를 내려놓자 뒤늦게 현장에 온 나나가 이를 확보해 휘두른 정황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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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15일 법리 오해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피고인 ㄱ씨 역시 지난 10일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나나가 활약한 드라마 '클라이맥스'는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과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나나는 극 중 은밀한 정보원 황정원 역을 맡아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했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나나는 2026년 하반기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을 통해 글로벌 흥행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