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2일(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 턱밑 추격... "격차 100조원 아래"

반도체 업종의 강세 흐름 속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324.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상승률은 195.25%로, SK하이닉스가 129.33%p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삼성전자 대비 우세는 작년부터 이어졌다. 작년 초부터 지난 19일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SK하이닉스는 1489.4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565.41% 상승률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때 2.6배 높은 수준이다.


사진=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주가 상승에 힘입어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69조 5826억 원, SK하이닉스는 1969조 9093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총의 95.18%까지 추격한 것이다.


작년 초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24조 6340억 원으로 삼성전자(318조 7864억 원)의 39.10%에 머물렀다.


올해 초 들어 SK하이닉스 시총이 492조 8576억 원으로 늘면서 삼성전자(760조 6735억 원)의 64.79% 수준으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격차 축소가 계속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한다. 유진투자증권 손인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459조 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이 내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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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이수림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HBM 물량 확보를 위해 SK하이닉스의 신규 생산라인 투자를 지원하고 장비 구매 비용을 분담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에 주목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메모리 생산기지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점도 거론했다. 이 연구원은 용인 공장 이후 추가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해외 전공정 투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도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손인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로, 마이크론의 11.0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DR 상장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며, 이후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