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호텔서 비공개 예식
오설록 입사·300억 증여 이어 배우자 배경에도 관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21일 결혼식을 올린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 사진=아모레퍼시픽
업계에 따르면 서 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화촉을 밝힌다. 예비 신랑은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외국계 회사 투자·경영 컨설턴트로 알려졌다.
1995년생인 서 씨는 서 회장의 둘째 딸이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7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현재 제품 개발 업무를 맡으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오설록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표 차(茶) 브랜드로, 프리미엄 티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결합하며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 씨가 그룹 주력 화장품 사업이 아닌 오설록에서 경력을 시작한 점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 경험과 상품 기획, 소비자 접점을 두루 익힐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경영수업의 출발점으로도 해석된다.
서 회장은 올해 2월 서 씨에게 약 300억 원 규모의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9만 주를 증여했다. 앞서 증여받은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식의 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와 실무 입사를 계기로 서 씨의 그룹 내 역할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서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는 2019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으며, 2023년 7월부터 장기 휴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