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경영진이 2분기에도 자사주 매수를 이어가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자사 주식 4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이 대표의 현대건설 주식 보유량은 총 2601주가 됐다. 이형석 재경본부장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 현대건설
경영진의 이 같은 행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어 현대건설의 장기적 성장 전망과 기업 가치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최근 압구정 3구역과 5구역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주택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회사의 실적 안정성과 기업 가치를 떠받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원전 사업 분야에서도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진행 중인 대형원전 사업과 Holtec과의 SMR 프로젝트를 통해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원전 및 SMR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24기 원전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독특한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시의 테라파워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현장.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원전 테스트 시설이다 / 테라파워
특히 최근 미국 TerraPower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대형원전과 SMR 사업에 이어 4세대 SMR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이 주택사업과 원전, 신사업 영역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사업 기회와 명확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수익성을 중시하는 수주 전략과 현장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향후 성장 가능성과 수주 역량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영진의 꾸준한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기업 가치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 및 미래 수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 현대건설
한편 2일 오후 1시 40분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3550원(2.65%) 상승한 13만775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