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서울시장 5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4일 오전 9시30분 개표 상황에서 개표율 97.70%를 기록한 가운데, 오 후보는 48.94%의 득표율로 48.3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0.6%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정원오 후보는 같은 시각 승복을 선언하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오세훈 후보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장 1·2선을 역임한 데 이어, 2021년부터 현재까지 3·4선을 거쳐 이번에 5선까지 달성하게 됐다.
선거 과정에서 오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였다. 현직 시장으로서의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전을 이끌어갔다는 평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뉴스1
비당권파 성향인 오 후보의 이번 승리는 향후 보수진영 재편 과정에서 핵심 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였다. 동시에 차기 대선을 겨냥한 보수 진영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박빙의 승부에서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선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와 서울 지역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