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에볼라 사망자 200명 돌파... 한국 방역당국도 비상조치 들어갔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망자가 200명을 돌파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산 속도가 통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보건장관들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에볼라의 확산 속도가 우리의 통제 노력을 앞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콩고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 환자는 101명에 달하고, 누적 의심 환자는 93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에볼라 의심 사망자는 221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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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의심 환자 393명 중 10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사망자가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WHO는 지난 17일 에볼라 의심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서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북키부, 남키부 등 11개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2200명을 넘어섰다.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도 의료진을 포함해 7명의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지역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방역당국도 아프리카 에볼라 확산에 대응해 검역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에 에티오피아와 르완다를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과 함께 총 5개국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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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큐-코드(Q-CODE)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4개국은 한국과 직항편이 없어 제3국 경유로 입국하는데, 질병청은 경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중점검역관리지역 입출국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의료기관에는 해외 여행력 정보시스템(DUR-ITS)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내 문자를 받은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입국 후 잠복기 21일 동안 자가 증상 관찰을 실시해야 한다.


발열이나 복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