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퍼드에 사는 21세 여성 메이어 히긴스는 2023년 5월 18세의 나이로 첫째 아이 그레이슨의 임신 사실을 알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어가 임신한 지 불과 두 달 뒤, 그녀의 어머니인 39세 조디 히긴스 역시 임신 소식을 전했다. 모녀 모두 계획에 없던 임신이었기에 큰 충격을 받았으나, 곧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임신의 전 과정을 함께했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큰 변화 속에서 두 사람은 병원 진료를 동행하고 서로의 아기 성별 확인 파티를 기획하며 임신 주수별 배 크기 변화를 기록했다.
전업주부인 메이어는 "엄마는 내가 임신했을 때 너무 기뻐하며 아들이기를 바랐다"며 "두 달 뒤 엄마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내게 향한 관심이 분산될까 봐 처음에는 말하기를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메이어는 당시 엄마에게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과는 이 임신 과정을 함께하고 싶지 않다"고 안심시켰으며, 동반 임신을 "인생 최고의 경험"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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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아들을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주변의 축하가 이어졌고, 가족과 친구들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똑같은 커플 옷을 선물했다.
메이어는 2023년 크리스마스 당일에 아들 그레이슨을 출산했고, 조디는 두 달 후 아들 루 베어를 낳았다.
두 아이는 촌수상 삼촌과 조카 관계지만 형제처럼 끈끈한 유대감을 공유하고 있다. 메이어는 "두 소년은 현재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돼 하루 종일 함께 뛰어논다"며 "이들의 유대감은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이미 13세, 10세, 3세 자녀를 둔 조디는 자신이 다시 임신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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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가족 구성원이 이미 완성됐다고 생각했으며 할머니가 되는 역할만 기대하고 있었다. 조디는 "할머니로서의 삶을 즐기고 싶었고 다시 아이를 갖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정밀 초음파 검사부터 배가 불러오는 과정, 커플 옷 쇼핑, 아름다운 손자의 출생을 지켜보고 내 아기가 태어나기 전 신생아를 안아보는 것까지 모든 단계를 메이어와 공유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조디가 17세에 메이어를 낳았기에 평소에도 남다른 관계를 유지해 온 두 사람은 이번 임신과 출산을 계기로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기게 됐다. 두 아들은 현재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으며, 메이어는 이들이 자라면서도 서로에게 늘 힘이 되어주는 강력한 가족의 결속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